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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이해하기(되다/돼다)

by Ψ┍⇔┑Ψ 2021. 6. 23.

"소방관이 되다?", "소방관이 돼다?"처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지만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되다', '돼다'의 정확한 의미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맞춤법인지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적 의미(국립국어원)

「되다
발음: [되다/뒈다]
1.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예) 국회의원이 되다. 반장이 되다.
2.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예) 녹초가 되다. 무효가 되다.
3.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예) 봄이 되다. 오후가 되다.
21. 어떤 일이 가능하거나 허락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 예) 먹어도 되다. 자도 되다.
22. 누구에게 어떤 일을 당하다. 예) 당선이 되다. 수리가 되다.
23. 어떤 특별한 뜻을 가지는 상태에 놓이다. 예) 근거가 되다. 방법이 되다.

「돼다」

'되다'의 방언(우리말샘). 다만, '한글 맞춤법' 제35항 붙임 2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 ᅟᅫᆻ'으로 될 적에도 준 대로 적는다.
예) '되어'(본말) → '돼'(준말), '되었다(본말) → '됐다(준말)

위의 내용을 보면 '되다'의 사전적 의미는 무려 23가지가 되고 '돼다'의 경우는 '되다'의 방언으로 쓰이며 '되다'의 어간 '되-'에 '-어, -어라, -었-' 등이 붙은 '되어, 되어라, 되었-'이 줄(줄어듬) 때 '돼, 돼라, 됐-'과 같이 '돼-'의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고자 하는 "소방관이 되다/소방관이 돼다"의 경우 "소방관이 되다" 즉, '되다', '돼다'라는 두 가지 형태의 말이 있는 것이 아닌 '되다'가 맞는 말입니다. 또한 '돼-'의 경우는 '되-'의 어간 뒤에 붙는 조건에 따라 줄임말로 표현될 수 있는 형태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쉽게 알기(2가지 방법)

1. '되다'와 '돼다'를 쉽게 구분하는 첫 번째 방법은 '되/돼'의 위치에 '하/해'를 넣었을 때 문장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면 그것이 맞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 예 1) 되다/돼다 → 하다(O)/해다(X)     맞는 말: 되다
  • 예 2) 안되/안돼 → 안하(X)/안해(O)     맞는 말: 안돼
    • 특히 모든 문장의 에는 ''만 올 수 있습니다. 예) 서두르면 안돼, 떠들면 안돼

 

2. 두 번째 방법은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돼-'가 '되-'의 줄임말의 형태인 것을 활용하는 것인데 문장에서 '돼-'와 '되-'의 쓰임이 헷갈릴 경우 '되어'를 넣어보는 겁니다. 이때 문장이 자연스럽다면 ''가 맞는 것이고 어색하다면 ''가 맞는 것입니다.

  • 예 1) 진짜와 구별이 안 (되/돼)요 → 진짜와 구별이 안 되어요(자연스러움)     맞는 말:
  • 예 2) 여름이 (되/돼)면 더울거야 → 여름이 되어면 더울거야(어색함)     맞는 말: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중 '되다/돼다'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되다/돼다'의 쓰임새가 헷갈릴 경우 첫 번째 '하/해'(문장의 은 무조건 ''), 두 번째 '되어'(자연스러움: , 어색함: )를 활용하여 한글 맞춤법을 이해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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